'회계 수익 1000억 발생' 탓 전년比 매출 올랐지만 이익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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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만주(지분율 1.33%)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주주총회 승인 후 소각절차를 완료하면 유진기업 발행주식수는 7400만주로 감소하게 된다. 감자기준일은 4월 29일이다.
유진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216만주)에 이은 두 번째로 이익잉여금 재원의 무상소각으로 자본 감소는 없다.
주주배당은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1.69%로 배당금 총액은 34억원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소각과 배당을 실행한다"며 "유통주식 축소와 꾸준한 현금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진기업은 매출 등도 공시했다. 유진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39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5% 줄어든 30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7.7% 감소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3년 광양시멘트공장 매각으로 인한 중단사업손익과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관계회사 투자주식으로 분류됨에 따라 지분법평가이익이 동시에 반영되는 등 회계적인 수익이 1000억원 가량 발생했었던 영향이 크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올 들어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띰에 따라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