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50건 거래, 전월 대비 32.1% 증가강남>송파>서초>노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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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학시즌을 앞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래 거래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에서 5250건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뤄졌다. 전월(3975건) 대비 32.1% 늘어난 수치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2월 4979건이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학군수요가 집중된 것이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강남·서초 등 학군 수요가 큰 지역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강남은 총 750건이 거래됐고 송파(542건), 서초(465건), 노원(409건) 등도 거래가 많았다.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이들 지역으로 이사가 몰린 것이다.
이 밖에도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 이사철 신혼부부 및 재건축 이주 수요 등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겨울방학 때는 학군 수요를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된다"며 "강남·노원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3월 개학 전인 1~2월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월세 통계는 확정일자 신고를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량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월세는 보증금 액수가 크지 않고 집주인이 세원 노출을 꺼려 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