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미친 전셋값'
전세가율 70% 역대최고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시를 기록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지난 2013년 4월(63.3%)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9.96%에서 지난 1월 70.2%로 70%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달 다시 0.4%포인트 상승하며 두달 연속 70%를 웃돌고 있다.

2월 서울 전세가율 역시 평균 66.8%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73.8%였던 성북구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57.8%였다.

수도권(68.6%)에서는 경기가 지난 1월 69.5%에서 2월 70.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인천은 67.2%다. 지방 광역시 중에선 광주가 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75.9%, 울산 72%, 대전 71.1%, 부산 69.9% 순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당분간 전세가율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