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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금관총이 95년 만에 우리 기술로 정식 발굴 작업이 시작된다.

    지난 3일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을 정식 발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금관총에 대한 수습 작업이 이뤄졌으나 본격적인 발굴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21년 일제가 체계적인 조사 절차 없이 나흘 동안 수습한 유물만 4만 점이 넘는다. 화려한 사슴뿔 모양에 정교한 곱은옥이 달린 신라 금관과 황금빛 문양의 금제 허리띠와 이사지왕의 큰 칼 모두 금관총에서 나온 유물이다.

    이번 정식 발굴을 통해 당시 수습하지 못한 유물을 추가로 찾아내는 것은 물론 무덤의 주인과 구조 등 새로운 사실들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금관총 발굴 작업은 조사 기간 내내 공개될 예정이다.

    [금관총 발굴 시작,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