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근절…인출한도 기존 1일·1회 '100만·600만원→70만원'

  • 신한은행이 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1년 이상 자동화기기(ATM) 장기 미사용 계좌의 현금 인출한도를 1일·1회 '70만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제도 시행으로 자동화기기 인출한도는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에서 미성년자와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계좌는 1일·1회 모두 70만원으로 인출한도가 축소된다. 약관 공시 후 4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에서 계좌인출 한도 증액 요청 시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 후 종전 한도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금융감독원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주요 대책 중 하나인 1년 이상 자동화기기 장기 미사용 계좌의 현금 인출한도 축소를 추진해왔다.

    대포통장 관련 피해가 자동화기기 인출로 발생하고 있어 이번 제도 시행으로 피해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월부터 대포통장 근절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전담창구 운영 ▲ 의심거래 유형을 반영한 금융거래 목적확인서 추가 징구 ▲ 포스터 및 고객안내를 통한 대포통장 근절 홍보 ▲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직원 업무연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