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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5일은 음력으로 1월 15일,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은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서 옛날부터 중요한 의미를 지녀왔다. 특히 이날에는 쥐불놀이, 지신밟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

    '귀밝이술'과 '부럼'은 정월대보름 음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아침에 '귀밝이술'로 맑은 술을 마시면 1년간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는 속설이 있다.

    '부럼 깨기'는 그해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의 세시 풍속이다. 생밤,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다.

    묵은 나물과 함께 먹는 오곡밥도 정월대보름의 독특한 음식이다.

    오곡밥은 쌀과 조, 수수, 팥, 콩의 5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 조상들은 정월대보름날 지난 해 말려두었던 재료를 불려 만든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믿었다.

    [정월대보름 음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