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인 6일 낮부터 맑고 포근한 날씨가 될 전망이다.

초목의 싹이 돋고, 겨울잠 자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뜻의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하나다. 양력 3월 6일부터 춘분전까지를 말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

기상청은 경칩인 오늘 전국이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했다. 다만 경상남북도 동해안과 전라남북도는 간혹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곳에 따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로 평년보다 낮다.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이 되겠다.

오늘 경칩을 맞아 네티즌들은 "경칩 무슨 뜻이길래?", "오늘 경칩이면 꽃샘추위 물러가나?", "오늘 경칩이라니 이제야 봄이 오네", "경칩에도 다양한 풍습이 있구나", "오늘 경칩 따뜻해서 좋아", "경칩 맞아 거리에도 많은 인파가 모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옛부터 경칩에는 농촌에서 개구리의 알을 찾아서 먹고, 흙담을 쌓거나 벽을 바른다고 전해졌다. 또 보리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 농작의 성패를 점치고, 단풍나무 진액을 마시면 위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다는 기록도 있다. 경칩에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천둥이 울려 땅속 개구리나 뱀 등이 놀라 튀어나온다는 말도 있다.

[오늘 경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