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말 북한에 입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캐나다 국적의 한인목사 임현수 씨(60)가 북한에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다. 

    큰빛교회 리사 박 대변인은 5일 캐나다 정부로부터 임 목사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으며 이날 임 목사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양로원과 탁아소, 고아원 지원 등에 대한 인도적 차원으로 지난 1월 30일 나진에 도착한 뒤 이틑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 씨의 가족과 교회는 캐나다 국민과 국제사회가 그의 석방과 안정한 귀국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억류 이유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임 목사가 북한에서 금지된 개종 활동에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이미 수백 차례 방북 경험이 있는 임 목사에게 인도적 차원의 지원 외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임 목사가 북한에서 금지된 선교 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선교 활동은 임 목사가 억류된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임현수 목사는 19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 큰빛교회를 설립하고 28년 동안 목회활동을 했다. 이 교회는 신도 수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1997년 이후 북한을 자주 방문했으며 방북 기간에 탁아소와 교육기관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임현수 목사 북한 억류,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