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1758억원으로 1위
  •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의 지난해 배당금이 역대 최고치인 3,000억원대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두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들 그룹 총수 10명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 상장사들로부터 받을 2014년 결산에 따른 배당금은 총 3,2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배당액 2,439억원과 비교해 860억원 35% 늘어난 규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배당금 규모가 1천758억원으로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2013년 1천79억원보다 무려 679억원(63%)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742억 원의 현금배당을 받게됐다. 

10대 그룹 총수 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배당금 증가율이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높다. 

조 회장이 그룹 계열 상장사들로부터 받을 배당금은 9억5천만원으로 2013년 2억1천만원의 5배에 육박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배당금도 각각 329억7천원과 94억1천만원으로 각각 15.4%, 32.8% 증가했다. 
 

    • 지난해 말 삼성과의 빅딜로 재계 이목을 집중시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 늘어난 84억9천만원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4.2% 증가한 35억6천만원을 각각 배당으로 받는다. 

    아울러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배당은 192억4천만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하다. 

    반면 10대 그룹 중 배당금이 줄어든 곳도 있다. 

    SK와 현대중공업은 배당금 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그룹은 배당금 총액은 줄어들었으나, SK 최태원 회장이 받을 배당금은 늘어나 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