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린이 약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린이 약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어린이 약시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와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8일 이같이 발표했다.

2009~2013년 약시로 인한 진료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4세 이하로 인구 100만명당 연평균 14.3%씩 증가하였으며, 5~9세는 연평균 5.7%씩 약시환자가 증가하였다.

2013년 인구 기준 인구 100만명당 436명이 약시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5-9세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가 885명을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교수는 "5-9세 약시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4세 이하의 소아보다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시력발달이 완성되는 평균 만 8세 이전에 약시인 것을 몰라 치료받지 못했거나, 알고 있음에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를 요한다"고 밝혔다.

김혜영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멈추어 평생 시력저하상태로 살아야 할 수도 있다"면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만 3~4세경에는 안과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약시로 인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 인원은 2009년 2만220명 에서 2013년 2만177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 약시 급증, 눈도 조기검진이 중요하구나", "어린이 약시 급증, 방치되지 않고 다들 잘 치료 됐으면", "어린이 약시 급증, 시력 발달시기에 치료하면 예후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