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현재까지 입건자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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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치러지는 사상 첫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를 이틀 앞두고, 농협중앙회가 공명선거 실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번 동시선거는 농협(축협 포함)과 수협 및 산림조합 등 1326개 조합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농협 선거관리사무국은 선거 막바지의 위법·불법행위헤 강력 대응해 '공명선거의 원년'을 이뤄내자고 8일 각 계통 사무소에 지도문서를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은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 검찰·경찰과 협력해 부정신고 포상금 최고 1억원 지원, 조합원 교육 강화, 대학생 공명선거 홍보 서포터즈 운영, TV 및 라디오 광고를 통한 공명선거 교육홍보, 선거부정 28개 농축협 단위조합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 등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진력해 왔다.

     

    또 선거 마지막 날까지 유관 기관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선거실시 전 또는 선거후에도 위법 및 불법행위 발견시에는 해당 농축협에 대한 지원 제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각 계통 사무소에 선거당일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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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5일에는 제3차 공명선거자문위원회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개최, 공명선거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자문위원은 "선거 관련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설립 인가기준 변경 또는 합병 등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명선거자문위는 농협이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한 자문기구로 학계, 농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노력들 덕분인지, 올해 동시선거에서 현재까지 검찰에 입건된 숫자는 240명이고 구속자는 9명으로 조합당 평균 입건자수가 0.18명에 불과, 종전 개별선거시의 조합당 평균 입건자수 1.56명보다 대폭 감소했다.

     

    농협에 따르면, 조합장 후보자들의 평균 출자좌수는 2100좌로 전국 조합원 평균 좌수(700좌)의 3배이고 예적금 평균 잔액은 5700만원, 경제사업 평균 이용실적은 4300만원이다.

     

    김치수 농협 회원종합지원부 과장은 "선거를 앞둔 조합원들이 후보자가 어떤 사람이고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충분히 알 수 있어, 이번 선거가 후보자를 알릴 기회가 없는 '깜깜이 선거'라는 일부 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