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좌표 전환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020년에 국내 영토의 좌표가 일본식에서 국제 표준으로 바뀐다. 1910년 만들어진 일본식 국내 영토의 좌표가 110년만에 국제 표준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지적도·임야도의 측지계를 2020년까지 현재 동경측지계에서 국제표준인 세계 측지계로 바꾼다"고 밝혔다. 측지계는 특정 지역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로 현재 사용중인 동경측지계는 1910년 일본이 토지 조사 사업을 벌이면서 도입했다.

동경동경측지계는 일본도쿄를 측량의 중심으로 삼아 만들었기 때문에 도쿄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와 비교해서 위도 315m, 경도185m 북서쪽으로 편차가 있다. 약 365m 정도 편차다. 이에 반해 세계측지계는 지구 질량 중심을 원점으로 삼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오차가 없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국내 좌표가 국제표준과 일치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고, 정부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세계측지계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지적도·임야도의 좌표는 모두 남동쪽으로 365m 움직이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땅 좌표 전환은 좌표만 바뀌는 것일 뿐 토지 경계나 권리 관계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제 표준을 적용하는 것은 호환성도 높이지만 일제 잔재 청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땅 좌표 전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땅 좌표 전환 일재 청산 의미 생각 하면 잘한 일", "우리땅 좌표 전환 다른 일본식 표기도 국제 표준 따랐으면", "우리땅 좌표 전환 독도 좌표 바뀐거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땅 좌표 전환, 사진=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