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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토신이 알려진 효능 외에도 숙취해소 능력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는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옥시토신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고, 세계적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도 보고서를 통해 옥시토신의 숙취해소 능력을 증명했다.


    옥시토신이란 '일찍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로 자궁수축 호르몬으로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옥시토신은 아기를 낳을 때 자궁의 민무늬근을 수축시켜 분만이 쉽게 이뤄지게 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시켜 수유를 돕는 호르몬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옥시토신은 출산시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평상시에도 분비돼 사랑의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교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평균 나이 27새 남자 2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유럽 시중에서 파는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플라시보)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도록 했다.

     

    이후 한 시간이 흘러 참가자들이 직접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해 먹도록 했고, 이런 실험 과정은 3일 간 동일하게 반복됐다.

     

    실험의 결과는 놀라웠다. 옥시토신을 뿌린 그룹은 식사에서 평균 122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하고, 지방량도 9g 정도 적었다. 이로 인해 옥시토신은 지방 연소 과정을 촉진해 대사 능력을 시켜 지만과 대사 합병증의 치료제로도 개발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따르면 "옥시토신을 술 취한 쥐에 투여하자마자 취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 실험은 독일의 레겐스부르크대학 국제 연구팀과 호주의 시드니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인터넷에 발표된 실험기록 영상에는 구석에 가만히 있는 술 취한 쥐와는 대조적으로 알코올과 함께 옥시토신을 투여한 쥐는 일반 쥐와 똑같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실험 결과들로 인해 옥시토신이 알려진 효능 외에 숙취해소 능력과 다이어트 효과까지 알려진 것이 증명돼 앞으로 옥시토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옥시토신, 미셸 르윈 사진=TOPIC/SplashNews(www.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