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가계부채는 별도 TF 꾸려 대응"
  •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 경기 회복과 저물가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금통위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확장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한은 금통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심화 우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기재부를 중심으로 금융위와 한국은행 등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차에 따른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지만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기재부의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금리인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주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