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약사 전체 배당금 전년比 21% 늘어 배당금 1750원… 1위 유한양행, 2위 녹십자 제약사 오너일가 2-3세 경영 재선임 전망
  • 13일 한미약품을 필두로 코스닥 상장 제약사들의 주주총회가 20일부터 본격 개막된다.

     

    특히 올해는 제약사 전체 배당금이 지난해 1091억 1500만원보다 21%증가한 금액으로 1316억 3200만원에 달하고, 녹십자와 일동제약 간 M&A 갈등 또한 예고돼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주요 제약사 오너일가 2-3세의 재선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13일 주총이 열리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을 포함, LG생명과학, 영진약품, 삼아제약 등으로 총 4곳이다. 이어 20일엔 무려 30곳의 제약사들의 주총이 계획되어 있어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상위 제약사들의 주총이 열린다.

     
    25일과 26일에는 각각 대한뉴팜과 셀트리온이 주총을 계획하고 있다. 27일에는 근화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 한독, 휴온스 등 10곳 이상의 제약사들이 주총을 갖는다. 올해 주총을 통해 신규 등기이사 선임 및 재선임을 논의, 차기 경영진을 확정짓는 제약사가 적잖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의 경우, 기존 경영진들의 재선임이 예상돼 경영 방향 설정에 있어 변화보다 안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김정우 종근당홀딩스 부회장,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김철준 한독 사장, 류병환 영진약품 사장, 정미근 신일제약 사장, 박전교 삼천당 제약 사장 등은 재선임이 결정됐다.

     

    또한 이정희 유한양행 부사장, 모과균 광동제약 사장, 이윤하 서울제약 사장 등은 등기이사 신규선임 혹은 대표이사 발령 예정이다. 반면 종근당의 경우, 한국머크세로노사업부 전 부서장인 김영주 씨가 이번 주총을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될지가 관건이다. 또한 오너 3세인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 주총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각 제약사의 주당 배당금이 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한양행은 1주당 1500원이었던 현금배당을 1750원으로 늘려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으로 확인됐다. 유한의 총배당금은 무려 18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제약사 2위인 녹십자는 주당 1250원으로, 14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광약품(주당 500원, 배당총액 148억원), 종근당(주당 800원, 배당총액 75억원), 대웅제약(주당 700원, 배당총액 72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250원이었던 배당금을 750원으로 늘리며 배당총액 58억원 규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