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봄맞이 야생충전 등산여행이 웃음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작진은 산 전문가 다비치 강민경을 투입해 멤버들의 사기를 충전시켰고, 활활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눈으로 뒤덮인 함백산의 정상을 오르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눈 녹듯이 녹아 내리게 만들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1박2일'은 수도권 기준 14.6%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탈환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주 대비 2.1%P 상승한 것이다.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속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4.7%, 전국 기준 14.4%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동시간대 시청률 27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강원도 정선 함백산에서 펼쳐진 '봄맞이 등산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봄맞이 등산여행이었지만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함백산으로 인해 멤버들은 멘붕에 휩싸였고, 제작진은 처음부터 '야생충전'을 강조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제작진 앞에서 이런 저런 핑계와 투정으로 조금이라도 에누리를 얻어내려는 멤버들. 이에 제작진은 신의 한 수와 같은 '산 전문가' 다비치 강민경을 투입시켜 의지를 활활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결국 멤버들은 "올라가자! 올라가~"라며 조금 전의 상황을 까맣게 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짐이 가득 담긴 배낭을 지고 올라갈 멤버를 뽑는 유익한 '등산퀴즈'로 시작해 강민경과 함께 설원 위를 누비며 자연스럽게 등산의 묘미를 알아갔다. 1박2일 강민경 김종민
평소 산행을 즐기는 강민경과 등산을 한다는 사실도 흐뭇했지만 함백산의 절경도 멤버들을 웃음짓게 했고,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곳곳의 장치도 눈에 띄었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으로 제작진이 마련한 '작은 쉼터'가 바로 그 것. 생존 전략 테스트로 펼쳐진 점심복불복 4종게임에서 멤버들은 본능을 자극하는 호빵, 오뎅 등을 마주하곤 그 어느 때보다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든 합시다"라던 멤버들은 단체 상탈을 감행하며 온 몸으로 함백산을 느껴 촬영장을 초토화 시켰다. 욘사마에 빙의돼 연기 열정까지 불사르는가 하면, 림보게임으로 설원 위 클럽을 개장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정상을 마주한 멤버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해발 1572m 함백산 정상에 올라서자 맏형 김주혁은 "우리 여기서 멋있게 사진 찍자"고 운을 뗐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배낭을 메고 찍을까?", "그게 멋이지"라며 정상에서의 상쾌함을 만끽했다.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제작진은 "(기상 상황 등으로) 지난 겨울 실내촬영이 많았다. 야생의지를 되찾자는 시청자 의견을 거스를 수 없어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가방 저 안에 야외에서 잠잘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다. 딱 한 분만 여기서 주무시게 된다"고 말해 또 다시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1박2일'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진짜 배꼽 잡고 웃었다", "1박2일 강민경 나올 때 나도 탄성을 내지름", "다음주 누가 낙오해서 정상에서 잠을 잘지 완전 궁금하다", "1박2일 스타일로 야생충전했어", "산에서 클럽 개장할 줄이야~", "강민경 김종민 케미도 괜찮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1박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