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우유사랑라떼' 캠페인, 진행 5회 만에 30만 잔 돌파CU '낙농가 돕기' 최대 용량(1.8ℓ)에 최저 가격(3600원)의 PB 흰우유 선봬유업계, 가시화된 효과 없어 "노력의 결과, 더 지켜봐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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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원유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업계 돕기에 기업들이 나섰다. 그럼에도 유업계는 그 효과가 미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올해 하반기나 돼야 재고가 줄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1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전국 730여개 스타벅스 매장서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이 진행 5회 만에 30만 잔을 돌파했다.'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은 사상 최대 우유 재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산우유 소비촉진에 기여한다는 공익적인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매주 월요일 우유사랑라떼는 평소 카페라떼의 판매량에 150%가 넘게 팔리며 일평균 7만5000여잔의 판매를 보였다. 이는 젖소 1000마리가 하루에 생산하는 원유량에 이른다.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은 오는 6월 29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판매 당 100원의 기금을 적립, 최대 1억5천만원을 조성해 한국낙농육우협회 및 유관단체에 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할 예정이다.편의점 CU 역시 낙농가 돕기에 나섰다. 지난 2월부터 유제품 50여개 품목에 대해 '유제품 +1' 증정 행사를 벌여 소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 것.또한 CU는 업계 최대 용량(1.8ℓ)에 최저 가격(3600원)의 PB 흰우유를 출시, 흰우유 소비 촉진에도 나서며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CU 관계자는 "CU의 1.8리터 흰우유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월 기준 전년 대비 가공유 매출은 6.3% 오르는 성과를 냈고 1.8리터 최저가 우유도 단숨에 흰우유 카테고리 매출 5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아직까지 유업계의 한숨은 짙다. 우유 재고 처리에 대한 탈출구를 찾고 있으나 그 노력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 재고 소비 촉진위해 서울우유서도 판촉, 시음, 할인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분위기는 작년과 다를 바 없다"며 "아직 두고봐야 알겠지만 한 달 내로 그동안의 성과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 재고는 작년과 비슷하다"며 "현재 낙농가와 원유가 남는다는 공감대 형성된 상황이라 재고가 늘거나 줄지 않고 있다. 실질적으로 업계서 재고 줄어들 시점은 하반기로 점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업들의 재고 소비 촉진 활동은 감사하나 효과는 미비하다"며 "우유가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기호식품'이 돼버리고, 인구와 아이가 줄고 있는 상황이 원인이다. 젖소 도축 등의 방법은 단기적 해결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