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실적 32.1%…일반 고용센터의 4배 이상
  • ▲ 지난달 열린 칠곡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식 모습.ⓒ연합뉴스
    ▲ 지난달 열린 칠곡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식 모습.ⓒ연합뉴스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는 김씨(42)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면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5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알게 되면서 생활이 안정을 찾았다. 고용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싶어도 생계문제가 해결 안 돼 어려움이 있었는데 복지지원팀을 통해 위기아동발달지원사업과 푸드마켓 부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무사히 취업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 김씨는 교육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중소기업에 경리사무원으로 취업했다.


    정부가 더 많은 구직자가 김씨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30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송파구와 광주 북구, 경기 수원시 등 15곳에 전환형, 서울 강서구와 대구 달성군, 인천 서구 등 6곳에 신설형이 각각 설치된다. 나머지 9곳은 모두 전환형으로, 5월 말까지 기초자치단체 추가 수요를 파악해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환형은 기존 지역 고용센터에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센터, 여성가족부의 새일센터, 금융위원회의 서민금융센터 등 고용·복지 서비스 기관이 입주해 운영하는 형태다. 신설형은 고용센터가 없는 지역에 고용센터를 만들면서 관련 기관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고용복지+센터는 경기 남양주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10곳이 문을 열었다. 고용과 복지를 연계해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충남 서산과 경기 동두천에서 운영하는 확장형은 복합문화센터도 결합됐다.


    지난해 고용복지+센터의 취업실적은 평균 32.1%로 전국의 일반 고용센터 평균 7.6%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 지자체와 협업해 2017년까지 70곳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많은 지역은 중장년일자리센터를 참여시키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