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고객 위협 불법 시위 즉각 중단을" 강력 촉구

'갑질'이라며 맥도날드를 향해 시위하던 알바노조에 대해 맥도날드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맥도날드는 성명 자료를 내고 "최근 한 단체의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우리 직원들이 크게 고통 받고 있다. 근거 없는 공격과 직원 및 고객을 위협하는 일련의 불법 시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해당 단체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알바노조는 맥도날드가 '유연 근무제'라는 미명 하에 일명 꺾기 근무를 허용하고 있으며 시급이 법정 최저임금(5580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달 7일 신촌점 점거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는 28일 2차 점거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맥도날드는 "크루(시간제 직원)의 93% 이상이 7000~9000원 이상의 시급을 받고 있고 4대 보험, 퇴직금, 학비지원 등 일반 사무직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제공 받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크루의 90%가 학생과 주부로 이뤄져 있고 유연한 근무제도 덕분에 학업, 가사 일을 병행할 수 있어 근무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현재 400여 개 매장, 약 1만8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크루 중심' 문화를 구성하며 국내 정규직 매니저는 75% 이상, 본사 직원 50% 이상이 매장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회사는 지난 60년간 나이, 학력, 성별에 상관 없이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1만8000 명의 우리 직원들은 자랑스러운 일터인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장 내에서 법에 위반되는 노동 행위 발생시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등 엄중히 다스리고 있으며,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