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인덱스, 미국, 일본, 스웨덴 등 주요 11개국 조사 결과"음성-데이터 사용량 높은 수준 불구 요금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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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세계 주요 11개 국가 중 저렴한 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시 LTE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코리아인덱스 개발협의회가 발표한 '2014년 이동통신서비스 요금 국제 비교'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요금은 4위, 3G 스마트폰 요금은 3위를 기록했다. 요금 수준은 지난해 6월 기준의 음성·SMS·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통화유형은 SK텔레콤 기준으로 조사됐다.조사대상 국가는 우리나라와 요금비교의 필요성과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된 10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독일·미국·스웨덴·스페인·영국·이탈리아·일본·캐나다·프랑스·호주 등이다. 비교는 국가별 물가와 구매력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시장환율이 아닌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이뤄졌다.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대표 그룹(평균 사용량 기준, 3그룹)에서 비교 국가 11개국 중 영국, 스웨덴, 프랑스 다음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이용량은 음성 282분, 문자 73건, 데이터 2791MB이다.3G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는 대표 그룹에서 영국, 스웨덴 다음으로 저렴했다. 평균 이용량은 음성173분, 1.41GB이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요금 수준에 큰 변화는 없지만 위의 결과와 같이 영국과 스웨덴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요금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협의회는 일부 비교대상 국가들이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음성 제공량을 확대하거나 무제한 제공해 순위가 높았고, 우리나라는 음성 제공량을 확대하거나 무제한 제공한 것이 순위를 하락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우리나라의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었으며 해외(특히 유럽)는 데이터 5GB 미만 요금제가 대부분으로 데이터 다량 이용자의 선택권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우리나라는 LTE 데이터를 제공하며 최근 1GB 영화 한 편을 이론상 28초에 제공할 수 있는 속도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음성 및 데이터 사용량이 모두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요금 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협의회는 2013년부터 OECD 국가 중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등 추가 3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의 요금수준을 참고자료로 파악했다.LTE 대표그룹의 경우 네덜란드가 우리나라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었으며 3G 대표그룹의 경우 우리나라가 추가 비교대상 3개국보다 요금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