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겨냥한 전략상품 개발·현지 판매장 개설…남북수산 협력도 추진
  • ▲ 김임권 신임 수협중앙회장.ⓒ수협중앙회
    ▲ 김임권 신임 수협중앙회장.ⓒ수협중앙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우리나라 수산 도약의 기회로 삼아 유통과 시장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25일 제24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한 김임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판매장을 개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강한 수협을 만들어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겠다"면서 "어업인의 대표로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협의 협동조합 정체성·자율성 회복 △바젤III 적용에 대비한 사업구조 개편 △어장·어자원 보호 대책 마련 △어선 현대화와 선원 복지 향상 △수산물 유통시장 혁신 △수산금융 선진화 △남북수산협력 추진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1949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3대째 가업을 잇는 어부 출신답게 어촌과 수산업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은행에 근무하다 갑작스러운 선친의 별세로 29세 때부터 가업을 이어 어업에 종사했다. 석유파동으로 말미암은 사업실패와 원양어업 진출 실패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대형선망업체 ㈜혜승수산을 설립해 키워냈다. 2006년부터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을 맡아오다 지난달 16일 열린 선거에서 총투표수 92표 중 61표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해에는 수산물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에 이바지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안효대, 여상규, 김을동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김영섭 부경대 총장과 김정식 농협은행 부회장,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