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프라모델 제품 판매 144%증가···주요 고객층 3040 1인 가구 늘고 스트레스 해소가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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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모형 열기구인 '드론'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전체 '키덜트' 제품 품목의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키덜트(어린이 취향의 성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2/25~3/24) 피규어∙프라모델 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만화캐릭터 피규어 판매는 236%로 크게 성장했으며 그 중 건담은 68% 늘며 인기를 모았다. 이밖에 RC∙무선조종 완구와 나무∙종이 조립완구도 같은 기간 각각 96%, 279% 판매가 증가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주요 연령층은 30~40대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었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이 쉽게 외로움을 느끼면서 새로운 취미가 생긴 데에 따른 것이라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또 과도한 학업과 업무 등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피규어∙블럭∙프라모델 등은 단순한 조립∙사용방법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게 해 스트레스를 잊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키덜트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보다 전문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던 드론은 최근 국내에서 30~40대들의 취미용으로 급부상 중이다.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에선 올해 들어 2월말까지 드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에 이르렀다. 주요 드론 구매 계층은 30·40대 남성으로, 이들의 비중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G마켓 역시 이달 9일까지 드론을 포함한 무선조종 헬기류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3배이상(208%)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