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상담회 개최자동요금징수체계‧버스교통카드시스템‧전자통관시스템 등 관심
  • ▲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2015'에서 중남미 정부부처, 발주처, 기업 관계자 200여명과 국내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2015'에서 중남미 정부부처, 발주처, 기업 관계자 200여명과 국내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융복합 건설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트라(KOTRA)는 부산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와 연계해 개최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상담회'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스마트 교통체계와 전자정부 구축에 우리 기업이 참여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남미 각국의 주요 정부부처와 발주기관, EPC(설계·구매·시공) 기업 등 50여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국내 지자체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경험이 있는 기업이 대거 참가해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국 교통부와 프로젝트 수주를 모색했다.

     

    멕시코의 지하철과 270km가 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 자동요금징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방한한 멕시코인프라공공은행 관계자는 LG CNS와 만나 프로젝트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교통시스템컨설팅사인 트레이드인터네셔널이 3500만달러(약 386억원) 규모의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과 상담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수송 인프라 발주처 10여곳도 참가했다. 특히 74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 1호선 시공감리 프로젝트 수주상담에는 국내 건설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되는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에 대해서도 칠레, 페루,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바베이도스 정부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코트라가 국내 행정시스템과 교통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행사장에 설치한 홍보관을 방문해 행정자치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시‧부산시와는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 슈퍼푸드 전문 생산업체인 100% 아마조니아 등 중남미 25개국 식품, 건설기자재, 자동차부품 수출입기업 90여개사도 참가했다. 특히 웰빙열풍을 타고 인기가 급증하는 아사히베리, 꾸뿌아수, 마카, 키노아 등 중남미 수퍼푸드를 두고 롯데마트, 이마트 등 국내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중남미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ICT 보급이 낮아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지만 거리가 멀어 우리 기업이 크게 관심갖지 못했던 잠재력 높은 지역"이라며 "우리의 스마트 건설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해외건설시장의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