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7대 제약업체 R&D 투자액, 6336억원 전망 신약개발 및 공격적 R&D 등으로 제약주 상승 관측
  • ▲ 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
    ▲ 한미약품 본사 전경ⓒ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상한가 신기록 이후 연일 제약주의 상승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화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위 7대 제약업체의 R&D 투자액이 사상 최대인 6336억원으로 전망되며, 특히 2000년대 이후로 신약과 R&D에 방점을 둔 제약주들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리베이트와 약가인하 등으로 침체된 제약업계 내수시장에서 신약개발과 해외진출 등으로  신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상승세는 일회성이 아니라 더욱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타 제약주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7일 주사용 골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주'에 대한 미국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ST
    ▲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ST

     

     

    이와 더불어 최근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의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및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녹십자의 경우 지난 26일 북미와 중국으로의 사업 확장에 이어 러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는 러시아 제약기업인 나노레크(Nanolek)와 녹십자 바이오 의약품의 러시아 내 상업화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캐나다 혈액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혈액공장의 가동률을 높였다. 또 헌터증후근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시작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복합 개량 신약 '올로스타'는 최근 미국 오토텔릭(Autotelic)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대웅제약은 미국 발매 후 10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올로스타를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오토텔릭사와의 미국 수출 계약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 지난 24일 터키 1위 미용 회사 셀텍(Seltek)과 2018년 발매 목표로 5년간 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성장성이 기대된다.

     

    한편 동아ST가 개발한 수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지난 23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유럽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시벡스트로는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가입 28개국과 유럽경제지역(European Economic Area, EEA) 가입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3개국에 판매 가능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