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매매0.30%↑, 전세 0.46%↑
  • ▲ 2015년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한국감정원
    ▲ 2015년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한국감정원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주택가격은 전월대비 매매가격이 0.30%, 전세가격이 0.46% 상승했다. 전세가율도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대거 주택시장에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매매

    지역별로는 △광주 0.57% △대구 0.50% △제주 0.48% △경기 0.40% △인천 0.37% △서울 0.36% △경북 0.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세종 -0.02% △전남 -0.01%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0.38%)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재건축단지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0.97% △강동구 0.89% △서초구 0.67%  등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3% △연립주택 0.16% △단독주택 0.09% 등 모든 유형에서 올랐다.

    규모별로는 △60㎡이하 0.51% △60㎡초과 85㎡이하 0.39% △85㎡초과 102㎡이하 0.38% △135㎡초과 0.36% △102㎡초과 135㎡이하 0.34% 등 중소형 아파트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 0.65% △60㎡초과 85㎡이하 0.49% △135㎡초과 0.42% △85㎡초과 102㎡이하 0.37% △102㎡초과 135㎡이하 0.35%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 0.49% △15년초과 20년이하 0.43% △10년초과 15년이하 0.39% △5년초과 10년이하 0.37% △5년이하 0.29% 순으로 올랐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 3300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2억 3218만 10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4억 4356만 원 △수도권 3억 1860만 3000원 △지방 1억 5334만 2000원을 기록했다.

    단위면적당 평균가격도 ㎡당 258만 8000원으로 전월보다(257만 7000원)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 517만 6000원 △수도권 366만 8000원 △지방 158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전세는 지역별로는 △경기 0.72% △인천 0.66% △서울 0.60% △대구 0.55% △광주 0.54% △제주 0.45% △충북 0.36%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세종 -0.03%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은 수도권(0.67%)이 견인했다. 봄 이사철에 접어든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급증해 인근 경기지역으로까지 전세수요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65% △연립주택 0.28% △단독주택 0.08%를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전월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 0.79% △102㎡초과 135㎡이하 0.75% △85㎡초과 102㎡이하 0.72% △60㎡이하 0.65% △60㎡초과 85㎡이하 0.62%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이하 0.70% △10년초과 15년이하 0.66% △20년초과 0.65% △5년초과 10년이하 0.59% △15년초과 20년이하 0.59% 순이다.

    전국 주택 평균 전셋값은 1억 4415만 3000원으로 전월 대비(1억 4329만 원)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 2억 5948만 원 △수도권 1억 9331만 원 △지방 9840만 3000원이다.

    단위면적당 평균가격도 ㎡당 169만 5000원으로 전월보다(168만 4000원) 상승했다. △서울은 312만 8000원 △수도권 233만 3000원 △지방 110만 1000원이다.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63.4%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3.8% △지방 63.0% △서울 62.2%로 수도권과 서울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방은 전월과 동일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70.7% △연립주택 64.4% △단독주택 43.3% 순으로 단독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전세난에 매매전환을 고려하는 실수요자 증가로 앞으로도 중소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격상승 부담으로 가격 저항세가 형성돼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는 기준금리 인하로 전셋값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본격적으로 이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외곽지역 성남·하남·남양주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는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당분간 전세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