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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업계 연봉왕은 동아제약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이 차지했다.
강 사장은 동아그룹 강신호 회장의 4남으로, 동아제약 분할 이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받으며 지난 2013년부터 3세 경영에 돌입했다.
31일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홀딩스 제67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정석 사장은 지난해 18억6200만원으로 제약업계CEO 중 가장 높은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여금은 3억5400만원이었으며 급여는 12억6000만원이었다. 김원배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총 9억490만원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63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매출액 5709억원 대비 약 600억원 성장했지만, 신규 바이오시밀러사업 진출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도(336억원) 대비 130억원이 줄어든 20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에서 6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사장 임원 연봉은 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뿐 아니라 제약업계CEO 중 지난해 보수로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챙긴 제약사는 부광약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부광약품은 등기이사인 김동연 회장, 김상훈 사장, 정창수 부회장이 모두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사장과 불과 476만원 차이인 18억5724만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상훈 사장은 16억4168만원을 지급받았으며, 정창수 부회장은 14억2222만원을 받았다.
그 뒤를 보령제약이 이었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총 9억7224만원을 받았다.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2세, 3세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총 9억60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 최고 금액이지만, 지난 2013년 정 사장은 올해보다 2억 높은 11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 1,2위인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과 이병건 녹십자 사장은 각각 6억8800만원, 6억200만원을 보수로 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