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요리제품 구입하는 남성들이 는다

자기관리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각각의 취미생활에 따른 다양한 미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옥션에 따르면 몸매관리나 체중조절에 주력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최근 한달(3/1-3/31)간 요가매트와 에어로빅 등의 댄스용품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100%가 늘었다. 에어로빅의 경우 다리 근육이나 무릎 근육 강화를 위한 발판, 아령 등이 옥션 베스트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 혼자 사는 남성들의 경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애견·애묘 등을 키우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애완·곤충·관상어 용품을 구매하는 남성은 같은 기간 30% 늘었다. 옥션 베스트 100 카테고리에 따르면 사료 외에 강아지나 고양이의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저귀·모래 등이 베스트 20위 안에 다수 랭크돼 있다.

'차줌마 붐'을 일으켰던 tvN의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남성들의 요리 대결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상차림에 관심을 갖는 남성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식탁을 구매한 남성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요즘은 카페처럼 가로 길이가 길고 벤치 형태의 의자가 세트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옥션에선 관련 제품을 7만원대로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옥션 관계자는 "요리·화장하는 남자 등 자신의 취미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의 구매가 많았던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몸매를 가꾸는 운동기구의 경우 근육을 키우는 제품 외에 늘씬한 바디라인을 가꿔주는 요가, 가벼운 아령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