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뉴하이트 1년, 고객들에 인정 받아 턴어라운드 청신호1분기 판매량 두 자릿수로 크게 성장, 본격 반등 시작

하이트진로의 '뉴하이트'가 첫 돌을 맞았다. 뉴하이트는 탄생 직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박문덕 회장이 강조한 '턴어라운드 실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뉴하이트의 판매실적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로 급등하면서 하이트진로의 턴어라운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1분기 뉴하이트의 판매량은 990만 상자로 전년 동기대비 24.7%로 크게 증가했다. 월별로도 1월 20.5%, 2월 38.4%, 3월 17.8%로 매월 두 자릿수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 ▲ 하이트 월별 판매실적 비교  [단위 : 만상자(1상자=500ml*20병)] ⓒ하이트진로
    ▲ 하이트 월별 판매실적 비교 [단위 : 만상자(1상자=500ml*20병)] ⓒ하이트진로


  •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를 리뉴얼, 신제품 격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뉴하이트’는 상표 디자인부터 제조공정까지 전 부문에 걸쳐 새로워졌으며,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화하면서 맛 또한 달라졌다.

    이로 인해 하이트의 판매실적은 뉴하이트 출시 전 재고조정 등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출시 직후 4월과 5월에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각각 20%, 15% 증가, 2014년 4분기에는 1081만 상자가 판매돼 전년 동기(1030만 상자)대비 4.9%의 성장률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취급률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뉴하이트가 출시되기 전인 3월 수도권의 하이트 취급률은 30% 미만이었으나, 하반기에는 90%에 육박하는 등 많은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뉴하이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엔저로 인한 일본 수출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 되면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뉴하이트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서 점유율을 넓혀감에 따라 올해의 하이트진로는 활짝 웃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소주시장에서의 견고한 실적흐름과 더불어 맥주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반등으로 하이트진로는 턴어라운드 실현을 향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의 반등은 차별화와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고객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맥주시장에서 시작된 반등조짐을 상승세로 이어나가 올해를 턴어라운드 실현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