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기준 대응 마무리…1.6, 2.2ℓ 주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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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일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XAV를 기반으로 정통 오프로더 모델을 양산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종식 쌍용차 신임 사장(사진)은 이날 킨텍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AV 콘셉트카는 코란도를 계승한 정통 SUV 모델로 양산을 준비중"이라며 "향후 미국 진출 첫 선봉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전임인 이유일 부회장 이후 2기 체제를 이끌며 티볼리와 향후 미국 전략 차종을 통한 생산공장 풀가동이 우선 목표"라고 제시하며 "올해 15만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2년내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티볼리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내부에서도 놀랄 정도"라며 "수출 시장의 경우 초기 수요 예측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 주문을 받고 있으며, 국내와 수출 모두 5000대 이상 주문이 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오는 6월 티볼리 디젤 버전을 출시하며, 롱 휠베이스 버전은 내년도에 출시해 티볼리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최 사장은 "올 가을 강화되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티볼리 엔진은 유로6 기준으로 개발했으며, 창원 엔진공장에서 완성해 6월 중에 출시하겠다"면서 "렉스턴 등 나머지 차종에 들어가는 엔진은 2.2ℓ로 개발해서 유로6 기준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현재의 유로5 2.0ℓ 엔진은 중국이나 칠레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돌리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사명 교체와 관련 그는 "용역 연구를 진행해본 결과 사명을 바꾸려면 1억 달러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외국인들이 '쌍용'이라는 발음이 어렵고, 로고에 대한 비주얼도 불만이 많은 만큼, 변경 계획은 진행할 것이지만, 장기적 전략으로 접근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