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면접 옷차림 유형·수트 착장시 유의할 점·체형별 옷차림 등 스타일링 팁
  • 오는 4일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삼성·현대 등 대기업들이 4월 들어 줄줄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특히 마지막 관문으로 통하는 면접은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복장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세련된 복장으로 면접관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체형·직종별 '면접 룩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 ▲ 왼쪽부터 타운젠트·메이스트로. ⓒLF
    ▲ 왼쪽부터 타운젠트·메이스트로. ⓒLF



    ◇男, 사무직은 네이비·그레이 컬러로 어깨를 당당히 펼칠 것 
       타이는 셔츠보다 어둡게, 바지는 구두 윗부분까지

    일반 사무직의 경우, 네이비나 그레이 컬러의 2~3버튼의 수트가 무난하다. 네이비는 모든 정장의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셔츠·타이와 매치해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를 선택해도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주지만 다소 중후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셔츠와 타이의 V존 연출이 중요하다.

    만약 광고 대행사나 디자인 계열 등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직종의 경우에는 수트를 입되 트렌드를 반영해 블랙 컬러의 수트를 입어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블랙 수트는 자칫 '상복'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지만 깔끔한 화이트 셔츠와 실버 계열의 타이와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수트 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에 잘 맞는 옷을 골라 단정하게 입는 것. 우선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트 재킷의 어깨 부분에 가로·세로 주름이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김이 많은 옷은 면접관에게 단정치 못한 인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트를 입었을 경우에는 어깨를 당당하게 펼치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바지는 너무 클 경우 허리둘레에 주름이 생겨 흉하므로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적당하다. 또 구두 등을 덮는 정도의 바지 길이는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구두 윗 부분에 딱 떨어지는 정도가 깔끔한 인상을 준다. 면접이 많을 시기이므로 여유가 있다면 하의를 한 벌 더 사서 번갈아 입는 것이 경제적이다.

    수트 착장에 있어 셔츠와 타이는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과감히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남성 품목이다. 기본적으로 셔츠의 색보다 어두운 톤의 타이를 매는 것이 안정감 있어 보이며 셔츠와 타이를 톤온톤(같은 색 계열에 밝기의 정도를 다르게 하는 것)으로 매는 것도 좋다.

    셔츠는 소매가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도록 입고 셔츠의 목 뒷부분도 재킷 깃 위로 조금 올라오도록 입어야 보기에 좋다. 넥타이는 바지의 벨트 버클에 살짝 닿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며 정장차림에는 절대 흰 양말을 신지 않도록 한다.

    체형이 큰 사람이라면 무늬 없는 진한 색상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상의 깃과 어깨가 넓은 것, 그리고 각진 어깨선을 강조한 수트가 적당하다. 너무 헐렁하게 입으면 오히려 말라보이므로 주의한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날씬해 보이게 검은색, 진한 청색이나 진한 회색 등의 수트를 고르면서 어깨선이 직각으로 된 옷을 고른다. 바지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볼륨감을 줘 여유를 갖도록 하고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을 통해 날렵함을 강조하는 게 좋다. 또 접어올린 바짓단(turnups)은 다리가 짧아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패션 대기업 LF관계자는 "기업 공채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경우 정장을 처음으로 입어야 하는데 면접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정장 스타일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며 "패션도 전략인 시대를 맞아 첫인상을 어필하기 위해 자신의 지원 직종과 스타일에 맞게 개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 에스쏠레지아·미샤ⓒ시선인터내셔날
    ▲ 왼쪽부터 시계방향 에스쏠레지아·미샤ⓒ시선인터내셔날


    ◇女, 금융권·공기업은 블랙컬러 수트에 묶음머리
       몸에 붙은 액세서리, 무릎기장 원피스·스커트 착용

    여성복은 남성복에 비해 색상이나 디테일면에서 화려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면접시에는 화려한 의상보다는 차분하고 단정해 보이는 코디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단정하고 포멀한 의상으로 신뢰감을 줘야 하는 금융권이나 공기업 지원자라면 블랙 컬러나 모노톤의 클래식한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핏의 기본 재킷에 원피스나 스커트를 매치하면 정직한 인상을 심어준다. 또 긴 머리를 묶는 식으로 해 단정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겠다.

    안정감 있는 무릎 기장으로 디자인돼 차분한 느낌을 주고,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원피스 혹은 스커트를 선택해 깔끔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한다. 귀걸이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매치할 경우, 크고 늘어지는 스타일보다는 몸에 붙어 적절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정도로 코디한다.

    패션·디자인업계는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링을 해야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차별화를 줄 수 있고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밝은 원색 의상을 입는 것은 피하고, 색상 조합에서 보색 대비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단정한 분위기 속에 한 두 군데 정도 포인트를 주면 충분하다. 또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몸에 딱 붙는 느낌의 옷이나 네크 라인이 깊게 파인 상의도 단정치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체형이 작은 여성이라면 바지보다는 여성미를 강조한 원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색상은 화이트나 베이지 등 다소 밝은 것으로 매치해서 작은 체형을 커버하면 된다.

    다소 통통한 체형의 경우에는 스커트 정장류를 입는 것이 좋다. 무릎 정도까지 내려오는 중간 길이에 폭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스커트를 선택하면 체형을 다소 슬림해 보이게 해준다. 색상은 블랙이나 다크 네이비 등 어두운 것을 선택하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다리가 길고 키가 큰 여성의 경우는 바지 정장을 선택해 긴 다리를 강조하면 된다. 여기에 허리 라인이 다소 슬림하게 들어간 셔츠나 블라우스 등을 매치하면 늘씬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