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출 활성화·현지 맞춤 전략으로 "올해 글로벌 브랜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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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세정(대표 박순호)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리뉴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또 상품 강화를 위한 신규 라인 출시 등 여성 볼륨 브랜드로서의 지속 성장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1일 세정에 따르면 새롭게 리뉴얼한 BI는 기존 보라 색상을 그대로 유지 하고 올리비아로렌의 하트 마크를 일부 보완해 재해석했다. 새롭게 재해석된 하트 마크는 자신의 새로운 가치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동시대 여성들의 러브마크를 상징한다.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년 전부터 정장을 중심으로 선보였던 프리미엄 라인이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이는 충성고객이 많은 브랜드 특성상 구매기준이 가격이 아닌 상품이라는 분석을 가져왔다. 올리비아로렌은 오랜 기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셉트 재정비 및 고객타깃 별 유형, 성향 등에 따라 기획을 달리 적용, 신규 라인을 출시했다.
우선 올 여름시즌부터 '꾸띄르 라인'을 선보이게 된다. 프리미엄 라인 이상의 하이퍼럭셔리로서 고감도, 고퀄리티 상품군으로 기존의 프리미엄라인 보다 가격을 약 15% 정도 상향 조정해 고급화했다. 전국 매장 중 상위 점포 40~50개에서 우선 선보이게 되며, 향후 매장별 상권에 맞춰 상품 구성 및 판촉전략을 펼쳐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가을시즌에는 트렌디한 제품의 '애띠 올리비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원하면서 편안한 핏을 찾는 고객의 테이스트에 맞춰 기획했다. 콘셉트는 편안한 컨템포러리 시크룩으로 구성, 30~40대의 젊은층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가격대는 기존 상품대비 약 15% 가량 하향 조정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중국 대형유통업체 금응그룹과 파트너를 맺고 중국시장에 진출한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화 맞춤 전략을 내세워 중국진출 안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치와 실속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를 공략했다면, 중국에서는 개성이 뚜렷하고 소비지향적인 25~45세를 타깃으로 연령대 폭을 넓히고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5개점에서 올해 말까지 10개점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방식에서 직접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노지영 올리비아로렌 상품기획 이사는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브랜드에 고급화를 입혀 프리미엄화하는데 주력했다"며 "기존에는 여성 볼륨 브랜드로서 넓은 고객층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전개했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에 각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매출 2300억원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중국 시장 확대 등을 통해 향후 3000억원대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