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순매수 25억 달러, 2월의 2배 넘어주가 저평가 등으로 향후 비중확대 의견 증가
  • 지난달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2월의 2배를 넘으면서. 아시아 주요 신흥국 증시 중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중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24억87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에는 10억33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2월에는 11억6600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섰고, 3월에는 순매수 규모를 2배 넘게 늘렸다.

     

    3월의 외국인 국내 순매수 규모는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7개 신흥국 증시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이 나라들의 전체 순매수(26억73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은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통화정책 완화조치, 상대적 주가 저평가 인식, 역내 안전자산 지위 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제조, 화학,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한국증시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세계 경제 회복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미 JP모건은 글로벌 위험회피 증가에 대비한 안전자산 성격이 있다면서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는 기업 실적전망 하향세 진정, 부동산경기 회복, 여타 아시아국가 대비 저평가된 주가 수준 등을 들어 각각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