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시행령 폐기·세월호 인양 촉구
  • ▲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세월호 유족 130여명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찾아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했다.


    세월호 유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유 장관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청사 화장실을 쓰겠다"는 유족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분위기가 악화됐다.


    유족 일부가 출입문과 담장을 넘자 경찰이 이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여성 한 명은 실신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즉각적인 세월호 인양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족은 유 장관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할 여론 수렴의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오늘 기사를 봤느냐. 장관이 자기 자식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