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종묘' 전문 중견기업 KG케미칼과 전략적 협력 MOU
  • ▲ S-OIL  류열 수석부사장(좌측 3번째)과 KG케미칼 신영기 사장(좌측 4번째)이 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에쓰-오일
    ▲ S-OIL 류열 수석부사장(좌측 3번째)과 KG케미칼 신영기 사장(좌측 4번째)이 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KG케미칼과 손잡고 요소수 PB제품인 '에쓰-오일 요소수'를 자사 전국 주유소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비료 및 종묘 생산 중견기업인 KG케미칼 제품을 자사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를 지원해주는 셈이다.

    요소수는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배출구인 머플러에 뿌려져 질소산화물(Nox)를 저감시키는 환원제로, 유로6 이상 디젤차량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에쓰-오일은 7일 KG케미칼과 PB상품 판매에 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자동차 연료와 별도로 디젤차량에 장착되는 촉매제다. 버스나 트럭 등 디젤차량에 설치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주입해 배기가스 배출전에 뿌려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 초부터 3.5t 이상 대형 상용차에 유럽 환경기준인 '유로6'가 적용되면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경유 차량이 증가하면서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세계 18개국 37개 업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표준 규격인 애드블루(AdBlue)를 충족하는 삼성정밀화학의 '유록스' 제품 등을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PB제품인 에쓰-오일 요소수도 함께 판매하게 된다.

    현재 유록스 국내 1위 제품으로 시장 규모는 연간 200~300억원 수준이며 이중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쓰-오일 주유소 기준 500여곳에서 한달에 약 8500여통(1통 10ℓ)이 판매된다. 또 유록스 유통업을 히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전국 주유소 거래처는 3000여곳에 달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KG케미칼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기름과 함께 고품질의 환경친화형 요소수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