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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비서실은 10일 이완구 총리가 자원개발 비리문제로 수사를 받다 자살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이 등장한 데 대해서는 "19대 국회 당시 1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한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총리실은 "이 총리는 성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에 가입하지도 않았다"며 두 사람의 친분이 깊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최근 성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와 총리의 담화가 관련있는 것 아니냐고 오해를 하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으며, 이에 검찰 수사가 총리 취임 이전부터 진행돼 온 것이라고 주변에 답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과 이 총리는 인근 지역구인데다 16대 국회 당시 자민련 소속으로 같은 당적을 갖고 있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가 지난 1월 총리로 내정될 당시 그를 치켜세우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3부터는 JP를 기리는 모임인 운정회 공동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