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과 김남길이 만난 영화 '무뢰한'의 개봉일이 5월로 확정됐다.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다. 

극중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여자 김혜경을, 김남길을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절망과 퇴폐, 그리고 순수와 강단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남길은 거친 남자의 외양 속에 자리한 쓸쓸한 내면까지 심도 깊은 감정연기로 소화해내며 수컷 냄새 가득한 비정한 형사 정재곤으로 180도 변신한다. 

한편, '무뢰한'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을 통해 한국 멜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고, 데뷔작 '킬리만자로'로 현실의 비릿함을 가감 없이 보여준 오승욱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전도연 김남길, 사진=CGV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