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내역 기록 기술... "익명에 수수료 없이 전세계 이용가능"CES 2015서 기술 시연 등 삼성 "흥미로운 기술, 사용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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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IBM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계획 중이다. 비트코인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상의 가상화폐이며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기술과 거래내역을 의미한다.

    스티븐 라만(Steven Rahman)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전략부문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흥미로우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블록체인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과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블록체인 기술은 이 거래 내역을 기록하게 된다. 비트코인 거래 참여자 모두 블록체인에 서명을 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술로 개발자들에게 개방돼 있다. 

    IBM은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 상황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올 초 열린 CES2015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CES2015에서 공개된 것 이상의 진행 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은 중앙 정부나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의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된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다른 이용자와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거래 내역이 가입자 간에 모두 공개되면서도 익명을 보장하고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