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대병원에 원격의료센터 설치해 시범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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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원양어선·외항상선 선원을 위해 해상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다음 달 초 부산대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으로, 17일 부산대병원에서 부산대병원, 한국선주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 등과 '선원 건강관리체계 개선' 업무협약을 맺는다.
해수부는 올해 미래창조과학부, 부산대병원과 함께 6억3000만원을 투입해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각각 3척에 심전도계, 화상 원격의료 장비, 혈압계, 소변분석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00여명의 선원이 이들 장비로 측정한 혈압·혈당·소변검사 등 생체정보를 위성을 통해 주기적으로 원격의료센터로 보내면 의료진이 건강상태를 관리하게 된다.
화상 원격진료를 통하면 선원에게 자주 발생하는 소화기, 피부과 질환에 대해 진료·처방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모든 원양선박에 적용할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격의료 지원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까지 도입 예정인 e-내비게이션의 17개 필수 항목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