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갤럭시S6·엣지 지원금 30만원대로↑…SKT는 저가폰으로 틈새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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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홈페이지

삼성전자 갤럭시S6·S6엣지가 출시 일주일 만에 공시 지원금이 2배 이상 올랐다. KT는 갤럭시S6의 공시 지원금을 상한(33만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30만원 대로 높였다.

현재 SK텔레콤만 일주일 전 지원금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 프랑스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고 높은 지원금을 책정해 거의 공짜 수준으로 판매하는 다른 전략 카드를 내세웠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지원금이 단기간에 이처럼 높게 책정되거나, 비슷하던 이통사들의 지원금 정책이 엇갈리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에 주말을 앞두고 KT, LG유플러스의 갤럭시S6·S6엣지와 SK텔레콤의 프랑스 저가 스마트폰이 대결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S6·S6엣지 지원금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가 요금제인 순 완전무한99를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64GB는 11만6000원, 갤럭시S6엣지 32GB와 64GB에는 각각 7만8000원, 7만6000원으로 지원금을 높였다. 

이에 따라 출고가 △85만8000원인 갤럭시S6 32GB는 32만7000원을 지원 받아 53만1000원 △92만4000원인 갤럭시S6 64GB는 31만7000원을 지원 받아 60만7000원 △97만9000원인 갤럭시S6엣지 32GB는 25만원을 지원 받아 72만9000원 △105만6000원인 갤럭시S6엣지 64GB는 24만원을 지원 받아 81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15% 내)까지 받는다면 더욱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일례로 KT 올레샵에서 갤럭시S6 32GB를 구매하면 공시 지원금에 추가 지원금 4만9000원을 받아 최종 48만2000원에 살 수 있다. 또한 멤버십 포인트나 카드 포인트 등을 추가 적용하면 최종 구매 가격은 이 보다 더 낮아진다. 

KT 다음으로 LG유플러스도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최고 요금제인 LTE얼티밋 무한자유 124를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64GB 지원금은 30만4000원으로 전주 대비 11만원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6엣지 32GB·64GB에서는 둘다 25만원의 지원금을 책정, 이전 대비 8만4000원 높였다. 

이를 고려하면 갤럭시S6 32GB는 55만4000원, 64GB 62만원, 갤럭시S6엣지 32GB는 72만9000원, 64GB 80만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지급하는데 이같은 지원금 상향 조정은 삼성전자와 KT, LG유플러스가 현재의 갤럭시S6·S6엣지 판매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약가입자 개통이 대부분 진행된 만큼 지원금 추이를 지켜보며 고민하는 잠재 고객들을 지원금 상향으로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출시 후 갤럭시S6·S6엣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전자가 이통사들과 지원금 상향 조정을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 ⓒ티월드다이렉트

반면 KT,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은 갤럭시S6·S6엣지에 대한 지원금 조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외산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이러한 추세라면 SK텔레콤에서 갤럭시S6·S6엣지는 지원금을 받는 것 보다 단말기를 따로 구입 해 20%의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할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지원금은 최소 일주일만 고정시키면 되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지원금을 변동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갤럭시S6·S6엣지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 SK텔레콤이 이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 조정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