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량 맞추려 출시일 17일로 늦춰삼성 스마트폰, 올 1분기 중국 시장서 5위권 밖으로 밀려...갤럭시S6 시리즈로 반등 노려
  •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중국명 가이러스)가 오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출시된다.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가 목표한 갤럭시S6 시리즈 7000만대 이상 판매를 위해서 중국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시장이다.

    17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 시리즈는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영국 등 20개국에 출시됐으나 대규모 물량을 맞추기 위해 중국 시장 출시는 오늘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8%로 1위를 차지했으나 화웨이와 샤오미 등 자국 기업의 공세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6의 중국 내 인기몰이로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 점유율 7.9%를 기록하며 5위로 주저 앉았다.

    심지어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TCL, 쿨패드가 1∼5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갤럭시의 공식 중문 표기를 '가이러스(盖乐世)'로 새롭게 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가이스(盖世)'라는 중문 표기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영문 'Galaxy'로 표기해 왔다. 그러나 갤럭시가 중국인들에게 발음도 어렵고 의미 전달도 쉽지 않아 발음이 비슷하고 뜻도 좋은 중문 표기를 찾아왔다.

    '가이러스(盖乐世)'는 '세상(世)을 행복(乐)으로 덮는다(盖)'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가이스(盖世)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어인 러(乐)를 넣어 선호도를 높이고 갤럭시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출시 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차 출시국에서의 사전 주문량은 전작인 갤럭시S5 때보다 최대 5배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