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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활용' 보고서에서 해외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한 보험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보험사들은 당뇨병·암 등 고객의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험사인 디스커버리생명은 '디스커버리 바이털리티'라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덧붙여 영국의 푸르덴셜·싱가포르와 호주의 AIA와 연계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한다.
싱가포르의 그레이트 이스턴생명, 호주의 클리어뷰 헬스, 미국의 아비바생명은 고객이 건강관리 프로그램 수행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계·안경·의류 등과 같이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개발되면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착용자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뿐 아니라 몇몇 기기들의 경우 착용자의 체온·혈관 내 산소농도·호흡패턴 등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착용자가 건강에 관심을 더 기울이기 때문에 의료비 지출이 줄어들 것이며, 의료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담당한 최원 보험연구원 선임위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착용자가 계속해서 이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관련한 제도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