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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이유로 비가격적 측면, 즉 브랜드 신뢰도와 함께 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만족도가 꼽혔다.
29일 보험연구원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비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대형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12개 손해보험사가 약 12조원 규모의 차보험시장에서 오프라인(설계사 판매) 상품과 직판(다이렉트보험) 상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의 시장에서 대형사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이 이유는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으로 브랜드 신뢰성과 서비스 지원(비가격 요소)을 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택요소별/회사규모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비가격요소의 시장에서 대형 보험사가 차지한 비중은 85%로 중소형사 10%와 직판전문여행사 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격요소 시장에서는 대형 보험사가 69%, 중소형보험사 19%, 직판전문회사 13%였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수석연구원은 "보험회사 제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 볼 때, 손해보험사가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75%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세분화해 보면 만족도 차이가 있어, 보험사가 세분시장별 만족도 제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기 수석은 "보험회사는 비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