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104조8000억 집행...4.6조 초과
  • ▲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예산 조기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뉴데일리 DB
    ▲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예산 조기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뉴데일리 DB

     

    정부의 예산 쓰는 속도가 부쩍 빨라졌다.

     

    10일 현재 정부의 재정 집행실적은 104조8000억원으로 4월 초 집행계획 100조2000억원 보다 4조6000억원을 초과했다. 정부 각 부처 및 공공기관들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을 더욱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사업·집행·자금 등 각 계획 사이의 연계성을 강화해 배정 자금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부처별로 매달 열리는 예산집행심의회에서 자금재배정을 활성화해 기재부와의 추가 협의 없이도 신속히 집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예산 집행을 서두르는 것은 상대적으로 1분기 재정집행 실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 1~3월 정부의 재정 집행 실적은 90조2000억원으로 당초 계획 91조보다 8000억원이 모자랐다. 부처 예산과 기금의 집행 실적은 76조2000억원으로 계획을 7000억원 초과달성했지만 공공기관 집행실적은 14조로 계획 보다 1조5000억원 가량 부족했다.

     

    기재부는 집행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시중금리 인하로 인한 기금 융자사업 수요가 감소했고 공공기관의 신규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사업 집행에 신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통폐합된 370개 사업을 재점검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