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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에 사는 32살 이 모씨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신혼가구를 들이는데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 많아 논현동 가구거리를 주말마다 둘러본다고 전했다. 또 인천 부평구에 사는 29세 주부 장 모씨는 갓 태어날 아기를 위한 침실을 꾸며야 하는데 집안 인테리어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난감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처럼 집안 인테리어는 새로 꾸며야 하는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국내 가구 및 건자재업체들이 '전문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고 21일 가구업계가 전했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인테리어 관련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달하는 것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기에 고객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체리쉬, 까사미아, 현대리바트 등의 서비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토탈 리빙 디자인 기업인 체리쉬는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고객의 공간을 제안하고 가구에서부터 소품까지 맞춤형 공간을 선사해주는 '홈데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도 본 서비스는 고객의 생활패턴과 주거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상담에서부터 현장배치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 디자이너와의 일대일 밀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체리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체리쉬는 홈데코 서비스를 받은 실제 고객의 집을 재현한 전시 공간을 매장이나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고객이 직접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까사미아가 론칭한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은 4가지 표준 상품을 제시해 고객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대일로 전문 디자이너를 배치하고, 리모델링 후 변화한 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3D 영상물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한다. 또 고객에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실제 아파트에 가구를 전시하는 샘플하우스를 간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작년 8월 리모델링 전문매장 리바트하우징 압구정점을 오픈하고, '프리미엄 디자이너스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고객에 한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LG하우시스의 '지인(Z:IN)'이 입점해 있어 창호, 바닥, 벽지 등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 가구와 주거 리모델링을 한 곳에서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림바스도 리모델링 서비스 브랜드 '바스 플랜'을 운영 중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욕실 인테리어를 찾아주는 일대일 심층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의 선택 폭을 좁혀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20여 가지 욕실 패키지를 제시하고, 선택한 스타일이 실제 공간에 설치된 모습도 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KCC도 올해까지 분당, 창원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순차 오픈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인 '인테리어 플래너'를 현장에 투입해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경력 10년차 이상의 주부로 구성된 이들을 40여명으로 늘리고, 고객에게 자사의 상품과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정보 전달 및 효율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