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원료-제조-물류'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풀무원 올가홀푸드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본격 도입대상·롯데푸드 등 식품업계 전반 하절기 위생 관리에 만전

지난해 '불량 시리얼' '산화취 논란' 등 식품 관련 사고들이 발생한데 이어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국내 식품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가오는 여름 식품 위생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식품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최근 오리온은 '원료-제조-물류'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 하절기 품질 관리에 본격 나섰다.
 
오리온은 그동안 원료, 제조 단계에서의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여기에 오리온은 제조업체가 직접 품질 관리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인 물류 과정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전국 47개 영업소 창고에 무선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창고 온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직사광선 차단을 위한 현장 시설 보완과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강제 환기 시스템을 설치, 원료-제조-물류 과정에 이르는 3단계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3단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14일부터 전 영업소를 대상으로 창고 내 적정 온도 유지와 해충 방제 태세를 점검을 시작했다. 특히 유통 과정에서 가장 많이 혼입되는 화랑곡나방 애벌레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유인해 포집 할 수 있는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는 등 영업소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올가홀푸드는 직영 매장과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등 전국 96개 매장에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 검사 기관에서 위해상품 정보를 대한상공회의소 전자상품정보 사이트 '코리안넷'으로 전송하면 유통업체에 즉시 전달돼 매장 계산대에서 판매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이번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도입, 불량 원료 사용 제품들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소비자들은 친환경식품을 더욱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 

올가는 정부 검사 기관에 등록되지 않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관련 정보를 추가 수집해 가공품부터 생활용품, 신선식품, 즉석식품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의 품질 관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이번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게 되어 기존에 자체 시행하고 있었던 올가 식품안전관리제도와 함께 더욱 체계적으로 식품 안전성을 관리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상그룹은 하절기를 앞두고 위생관리 범위를 전 유통과정으로 확대, 해충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롯데푸드의 경우 식품안전 관련 담당자를 늘리고 안전관련 전담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