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효과…출시 2주만에 LG전자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5% 상승

지난달 29일 출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4'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G4가 출시된 이후 2주만에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약 5% 가량 뛰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전국 500여 매장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G4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60%는 20~40대 남성이었고, 이들 중 또 60% 이상은 직전에 갤럭시·아이폰 시리즈를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 크기를 10이라고 했을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분은 6대 2 또는 5대 2 정도다. G4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전자와 삼성전자, 애플과의 국내시장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셈이다.

G4 판매량의 70%는 브라운과 블랙 가죽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천연가죽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새로운 스마트폰 소재인 아날로그 감성의 천연가죽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LG전자는 여성 소비자의 천연가죽 구매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스카이블루와 레드 색상 천연가죽도 추가로 선보인 데 이어, 이달 말까지 G4를 구매한 고객에게 1년간 액정 또는 천연가죽·세라믹 커버를 무상으로 교체해줄 방침이다.

이번 자체 조사에 참가한 매장 전문 판매원들은 G4의 강점으로 DSLR급 카메라와 디자인, 화질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 중 절반이 카메라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타임, 포브스 등 유력 외신 매체들도 G4 카메라에 대해 "F 1.8 조리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컬러 스펙트럼 센서 등을 예로 들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한 목소리로 극찬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FD 조성하 부사장은 "고객들이 G4의 우수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고객 접점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G4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