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 값 F1.8, 1600만 화소 OIS기술 등 "DSLR 능가"셀피족 위한 국내 최초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탑재도
  • ▲ G4 탑재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 G4 탑재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LG의 전략 스마트폰 G4에 장착된 카메라는 역대 '폰카' 중 단연 으뜸이다. 후면 가죽커버 뿐 아니라 카메라 역시 명품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4 카메라는 DSLR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 제품을 긴장시키고 있다.

    G4의 후면 1600만 화소 OIS 카메라모듈은 조리개 값이 F1.8로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최고 사양이다.

    지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었던 LG G3의 F2.4 카메라모듈 대비 80% 정도 많은 광량을 받아들인다. DSLR 카메라 렌즈도 조리개 값 F1.4~2.8은 매우 밝은 고성능 제품에 속한다.

    조리개 값은 작을수록 빛을 받아드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어두운 곳에서 작은 빛만으로도 선명한 화면을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S6의 조리개 값은 'F 1.9'로 G4보다 0.1이 크다. 짧은 시간에 충분한 빛을 받아들임으로써 사진 흔들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가운데 가장 높은 800만 화소 모듈을 G4에 탑재했다. 최근 '셀피(selfie)' 촬영 열풍이 불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전략인 것이다.

    G4 카메라가 명품으로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먼지 한 톨도 허락하지 않는 공장에서 수없는 반복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는 점 때문이다.

    LG이노텍 광주 공장은 LG G4에 들어갈 카메라 모듈을 만든다. 이곳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극도의 청결상태를 갖춰야 한다.

    특히 '10존 클린룸'을 복도에서 들여다보는 데만 방진복과 방진화, 방진모, 마스크에 두 겹의 장갑까지 착용하고, 7차례의 이물제거 절차를 거쳐야 한다. 10존 클린룸은 1세제곱피트(약 2만8000㎤)의 공간에 0.0005mm 크기의 먼지가 10개 이하인 상태를 뜻한다.

    이처럼 먼지와의 사투를 벌이는 까닭은 초정밀 카메라모듈의 완벽한 품질 구현을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최고 수준의 G4 카메라 모듈 개발을 위해 핵심공정을 재설계하고 고객의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테스트를 끊임없이 진행하는 등 지난 1년간 치열하게 노력해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품질의 기록물을 남기고 싶은 사용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LG전자의 G4에 적용될 카메라모듈은 이 같은 고객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의 결정체이자, 혁신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G4. ⓒLG전자.
    ▲ G4. ⓒLG전자.


    한편, G4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후면 커버로 사용했다.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소재로 알려진 천연가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다.

    천연가죽 소재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먼저 통풍성이 뛰어나 오랜 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손에 잡기 편한 최적의 그립감도 제공한다. 실제로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편안한 감촉을 전달한다. 또 일반 금형물 형태의 스마트폰 대비 10% 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다른 소재와 달리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베어 들어, 부드러운 질감과 품격이 더해진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는 오는 29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