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학생 2000여명이 산업현장을 직접 체함하는 '케이-걸스데이' 행사가 22일 전국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제공=산업부
    ▲ 여학생 2000여명이 산업현장을 직접 체함하는 '케이-걸스데이' 행사가 22일 전국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제공=산업부

     

    여성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을 독려하기 위한 현장체험 행사인 '케이-걸스데이(K-Girls' Day)'가 22일 전국 120여개 산업기술현장에서 열렸다.

    산업기술분야에 대한 여학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여학생 2000여명이 생산시설 견학, 연구개발(R&D) 실습,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독일의 걸스데이에서 착안한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광진기계 케이-걸스데이 현장을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술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천안 복자여고 학생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학생들과 진로고민 상담, 여성의 공학계열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윤 장관은 "공장이라고 하면 대형장비를 먼저 떠올리는데 그런 장비도 버튼 몇 개로 작동된다"며 "산업현장에서 물리적 힘보다 여성의 섬세함과 끈기있게 분석하는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에 진출한 우수한 여성들의 경력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에 시작된 독일 걸스데이는 현재 9200여개 기업과 11만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으며 프랑스·네덜란드·스위스 등 유럽 16개국과 일본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