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차 한국축산식품학회 정기학술발표대회'에서는 초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자리가 22일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축산식품학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이 주최하는 '제 47차 한국축산식품학회 정기학술발표대회'는 21~22일 양일간 국립축산과학원 대강당 및 영상홍보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학술대회의 주제는 '건강 기능성 축산식품 소비촉진을 위한 신소재와 신기술'로, 특히 마지막날 진행된 초유의 기능성과 응용과학에 대한 발표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초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초유활용제품 사례를 통한 축산식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는 "초유를 꾸준하게 섭취했을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소의 초유에는 종을 뛰어넘어 병원체 방어능력을 증가시켜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초유를 지속적으로 섭취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S) 감염에 따른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조절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대학교 남명수 교수 역시 젖소 초유에 함유된 성장인자와 효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초유에는 상처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우리몸속 세포의 분화, 면역, 신경기능 등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유의 효능 뿐만이 아니라 기능성 축산 식품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1845년 이후 진행된 7590건의 연구와 1290명의 영유아 및 어린이에 대한 13개의 연구 결과, 초유의 다양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성조숙증 등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또한 최근 미숙아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일반 분유에 비해 초유를 섭취하는 경우 체중, 점막구조, 장기능 개선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제왕절개, 면역기능 손상 등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유아 대상의 초유 활용 제품의 개발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초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최신의 연구 성과와 이를 활용한 기능성 축산식품 개발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앞으로도 국민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사명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