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병을 결정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거래일 연속 강세다.

    2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대비 9.57%(1만8000원) 오른 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9.13%(5800원) 급등한 6만9300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주로 분류되는 삼성SDS도 5.47%(1만5500원) 오른 2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전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1대 0.3500885 비율로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제일모직 보통주 합병가액은 15만9294원, 삼성물산 보통주 합병가액은 5만5767원이다. 제일모직 우선주 합병가액은 9만9432원, 삼성물산 우선주 합병가액은 3만4810원이다.

    합병기일은 9월1일이며, 합병회사 사명은 삼성물산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완료할 시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분 4.1% 확보 및 삼성SDS 지분 17.1%까지 확보하면서 3세 그룹 지배 안정권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번 합병에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을 가정한다면, 합병 법인은 합병비율에 따라 총 7% 내외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